
#바티칸여행
“천장의 그림 한 폭에, 천년의 시간이 머물고 있었다.”
당신이 천천히 걸으며 눈으로, 마음으로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곳들
- #성베드로대성당 : 미켈란젤로 피에타, 웅장한 돔 천장,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로마 전경은 압도적이다.
- #시스티나성당 :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 숨 막힐 듯 아름답고 신성한 공간입니다.
- #바티칸박물관 : 라파엘로의 방, 고대 조각, 회화, 장식예술까지 방대하고 압도적인 컬렉션
- #성베드로광장 : 베르니니의 설계로 만든 거대한 원형 광장. 교황청의 축복이 내려지는 역사적인 장소
2. 여행 팁
- 이른 아침 방문 추천 : 사람 없을 때 성당과 박물관을 보면 감동이 배가돼요.
- 복장 주의 : 종교적 공간이라 어깨와 무릎은 가려야 입장 가능합니다.
- 입장권 사전 예약 필수 : 바티칸 박물관은 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 가이드 투어도 고려 : 예술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신의 숨결이 머문 자리, 바티칸에서》
이른 아침, 로마의 공기는 아직 햇살에 덜 녹은 채 차분했다.
바티칸을 향해 걷는 길은 마치 시간의 틈으로 들어서는 문 같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채 닿기 전의 성 베드로 광장은 고요했고, 천국의 문 앞에 선 듯한 경건함이 나를 감쌌다. 거대한 성당 앞에 서니, 인간이 만든 가장 숭고한 아름다움이 신에게 닿으려 얼마나 애썼는지 느껴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미켈란젤로 피에타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 고요함이 곧 사랑이었다. 어머니가 아들을 품은 그 순간의 슬픔이, 대리석을 넘어 영혼 깊숙이 울렸다.
바티칸 박물관은 그 자체가 한 권의 예술서였다.
벽화 하나, 천장 하나가 그림을 넘어서 시간이었고, 기도였고, 인간의 집념이었다. #라파엘로 방에선 붓 끝에 실린 지혜가 보였고, 긴 복도를 따라 걸으며 나는, 과거와 현재 사이 어딘가에서 걷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시스티나 성당 #천지창조 손끝이 머리 위에 닿는 순간, 나는 마치 신의 숨결을 느낀 듯 멈춰섰다. 누군가는 “예술의 절정”이라 했고, 누군가는 “신과 인간의 접점”이라 했다. 하지만 나에겐, 그것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하루가 저물 무렵, 성 베드로 성당 돔 위에 올라 로마를 내려다보았다. 붉게 물든 도시 위로 천천히 그림자가 내렸고, 나는 기도했다. 종교를 떠나, 그저 이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었음에. 바티칸은 단지 여행지가 아니었다. 그곳은 인간의 경이로움과, 예술의 위대함, 그리고 마음속 깊은 침묵을 마주하는 성지였다.
#바티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인류 문화유산의 보물창고라 불릴 만큼 예술과 종교,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 다수 보유하고 있어요. 바티칸 시국 전체가 1984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 되었고 이는 유네스코가 하나의 국가 전체를 통째로 등재한 유일한 사례입니다.




1. 성 베드로 대성당 (St. Peter’s Basilica)
세계 최대의 가톨릭 성당
초대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전해져요.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며,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이 유명합니다. 내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à), 베르니니의 청동 발다키노, 화려한 제단과 모자이크 장식이 가득합니다.
2. 시스티나 성당 (Sistine Chapel)
교황 선출 #콘클라베 이루어지는 장소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예술사의 결정체, 천장 가득 펼쳐진 인물들은 성서와 인간의 역사, 구원, 죄, 희망을 그려낸 #르네상스미술 정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3. 바티칸 박물관 (Vatican Museums)
약 7km 길이의 미술관 통로에 르네상스, 고대 로마 이집트 예술품들이 가득
라파엘로의 방(Raphaels Rooms), 고대 그리스 조각인 라오콘 군상, 이집트 미라와 파라오 유물, 벽화와 태피스트리 등 다채로운 전시, 교황들이 수집한 수천 년간의 예술품이 집대성된 세계 최대의 종교 미술관입니다.
지금부터는 바티칸의 두 걸작,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피에타를 감성적인 시선으로, 예술과 인간의 영혼이 만나는 순간처럼 풀어볼게요.



1.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
신이 아담에게 손을 뻗는 그 찰나, 미켈란젤로는 우리에게 묻고 있어요. “너는 왜 존재하니?”
천장에 머리를 들고 눈을 올리면, 당신은 곧 인간과 신의 만남을 목격하게 돼요. 미켈란젤로는 거대한 천장 위에 창세기의 이야기를 새겼어요. 혼돈 속에 빛이 태어나고, 땅과 바다가 갈라지고, 새와 짐승이 생겨나며, 마침내 인간이 창조되는 순간, 그 극적인 순간을 그는 붓으로 불꽃처럼 그려냅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장면, 신이 인간을 향해 손을 뻗는 그 찰나 ‘아담의 창조’ 신의 손가락과 아담의 손가락 사이, 그 찰나의 공간에는 아직 닿지 않은 기적의 숨결이 머뭅니다. 그건 단순한 창조가 아니라, 존재와 가능성, 자유와 고통, 인간의 시작을 의미해요. 미켈란젤로는 붓을 들어 신이 되고, 그 천장을 보는 우리는, 그림을 통해 인간이 된 기분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의 손끝과 아담의 손끝 사이, 그 좁은 틈 안에 우리 모두의 탄생의 이유와 삶의 시작이 담겨 있어요.



2. 성 베드로 대성당의 조각 #피에타 (Pietà)
‘피에타’는 슬픔이 아니라 어머니의 침묵이에요. 죽은 예수를 품에 안은 성모 마리아의 얼굴엔 눈물 대신, 한없는 평화와 고요함이 담겨 있어요. 미켈란젤로는 겨우 20대 초반에 이 작품을 만들었죠. 예수의 몸은 부드럽게 늘어져 있지만, 마리아의 품은 결코 무너지지 않아요. 그녀는 아들을 잃은 여인이 아니라, 그 아픔조차 인류의 고통을 대신 짊어진 성모로 서 있어요. 손끝에서 흐르는 주름, 예수의 옆구리 상처, 그 모든 디테일이 조각이 아닌 기도로 느껴지죠. 이 피에타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없이 울고, 가끔은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읍니다. 그건 미켈란젤로가 만든 돌이 아니라, 인간의 연민 그 자체를 조각했기 때문이에요. 마리아는 울지 않아요. 예수를 안은 그 품 안엔, 고통을 넘은 성스러운 침묵이 흐릅니다. 미켈란젤로는 우리에게 말해요. “진짜 사랑은 소리없이 버텨주는 것*이라고. 삶은 때때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지만, 누군가를 가만히 안아주는 그 품, 그 조용한 연민 속에서 우리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얻습니다.
이 두 작품을 보고 나면, 바티칸은 단순한 성지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과 고통, 그리고 구원의 서사시처럼 다가옵니다.
바티칸에는 미켈란젤로 외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남긴 시간의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번엔 그 중에서도 라파엘로, 그리고 베르니니의 대표작을 감성적으로 소개해볼게요.






3. #라파엘로 #아테네학당 (The School of Athens)
(위치: 바티칸 궁, 라파엘로의 방)
라파엘로는 말없이 붓으로 철학을 노래했어요. 《아테네 학당》은 단순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모임이 아니라, 사유하는 인간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시예요. 그리스의 회랑 속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중심에 서 있습니다. #플라톤 손가락을 하늘로, #아리스토텔레스 손바닥을 땅으로. 하늘과 땅, 이성과 감성, 이상과 현실 그 균형 속에서 인간은 생각하고, 질문하며, 살아갑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지만, 그 사이엔 수많은 사유하는 인간들이 존재해요. 라파엘로는 그림으로 알려줍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며, 서로 다른 질문도 공존할 수 있다”고. 지식보다 중요한 건 깊이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 아름다운 삶은 언제나 질문하는 마음에서 시작돼요. 라파엘로는 이 장면에 과거의 철학자들과 동시대의 예술가들을 함께 넣었어요. 플라톤의 얼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 그리고 구석에 서 있는 청년은 바로 자신, “철학은 책 속이 아니라 삶과 예술 속에 있다고.” 라파엘로.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신의 시선 아래, 인간의 걸음으로 – <바티칸 전체의 예술>
바티칸의 모든 예술은 하늘을 향하지만, 그 길을 걷는 건 결국 우리, 인간의 발걸음이에요. 위대한 조각가, 화가, 철학자들이 말합니다. “예술은 하늘을 향한 사다리지만, 그 사다리를 오르는 건 너희”라고. 삶은 완성되지 않은 예술이죠. 우리는 매일의 선택과 사랑, 슬픔과 기쁨으로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 하루도,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당신은 지금, 살아 있는 예술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바티칸의 예술은 단지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마음의 깊이를 일깨워주는 조용한 가르침이기도 하죠. 바티칸에서 배운 삶의 진리는 미술관 안에서 끝나지 않아요. 그건 매일의 일상, 사랑하고 실수하고 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삶 안에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살아 숨 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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